매니토바 한국인 이민 역사 50주년 맞이심포지움 Symposium: The 50th Annniversary of Korean Immigration in Manitoba

한국과 한국의 문화, 역사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를 알리기 위한 행사, ‘2014년 매니토바 한국인 주간 (The Korea Week in Manitoba) 이 매니토바 한인단체들의 도움이나 협조없이The Korea Times 매니토바 한인신문의 단독 주최 및 주관으로 9월 29일 – 10월 5일 사이에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첫행사로 매니토바 한국인 이민역사 50년 맞이를 위해9월 29일 Four Points by Sheraton  (2층 첼시룸)에서 “매니토바 코리언 커뮤니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움은, 매니토바 한인들의 50년 이민 역사에서 처음으로 열린 심포지움으로 의미가 크기도 했지만 이 행사를 주관하고 사회를 맡은 The Korea Times 매니토바 한인신문 발행인 송원재 대표는 “코리언 커뮤니티가 더 나은 미래로 한발짝 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모임을 통해서 우리의 지나온 이민 역사를 되짚어 보고, ‘더 발전되는 코리언 커뮤니티’라는 공동의 목표를 결의하고 그 의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이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정부를 대표하여 Multiculturalism and Literacy부의 플로 마르셀리노 (Flor Marcelino) 장관이 동석하여  필리핀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들의 활동과,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있었던 개인 경험담을 들려 주었다. Marcelino 장관은 행사 이후 만난 한 모임에서 “코리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The Korea Times 매니토바 한인신문이 자체적으로 이런 큰 행사를 주관해 코리언 리더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고 격려하면서, “주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정보를 공유하여 다른 커뮤니티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은9월 29일 행사에서 있었던 좌담 내용을 옮긴 전문으로, 이 심포지움에 참석한 패널은, 문우일 박사 (이하 “<문>”으로 표기), 권병현 문화회 회장 <권>, 윤혜석 평통위원 <윤>, 이종석 전 한인회장 <이> 이고, 사회는 송원재 더 코리아 타임스 매니토바 한인신문 대표 <송> 이고,  행사보조는 도은경 편집장이었다.

(편집자 주: 심포지움 전문은 개인 패널들이 한 말을 최대한 그대로 옮겼고, 최소한의 교정은 거쳤으나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는 한 편집은 하지 않았음. 또한 코딩이 삭제된 부분도 있음.)

<인사말: 송>  오래 전부터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가진 국가이지만, 매니토바에 사는 우리 한국인들은 과연 한국이 가진 이런 국격이나 이미지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 였습니다. 지나온 우리의 과거 이민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한국인 커뮤니티를 위해서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한국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우리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에 대해 다같이 고민 해보자는 취지로 2014년 처음으로 실시되는 The Korea Week in Manitoba의 첫 행사로 이 심포지움을 기획했습니다.

저는, 1년 넘게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The Korea Week in Manitoba 행사를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는 이미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류사회나 다른 에스닉의 리더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었습니다. 아마 매니토바 한인사회가 활기에 넘치는 좋은 일을 가지고 주류사회나 타민족의 사람들로부터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아본 적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이 이 행사의 위력이자 한국인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2014 The Korea Week in Manirtoba는 다양한 사전 활동과 본 행사를 통해 한국과 한국인을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지만, 특히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데 큰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매니토바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큰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The Korea Week in Manitoba 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있었으나, 행사가 잘 진행되어 한국을 빛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매니토바 주정부에서도 2014 The Korea Week in Manitoba에 대해 이민자 사회의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라며, 다른 커뮤니티에도 적극 전파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올바른 길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질문> 먼저, 순서대로 참석하신 분들의 이번 심포지움(The 50th Annniversary of Korean Immigration) 에 대한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캐나다) 여러 곳에서 이민 50년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내가 캐나다에 온지도 이제 50년이 되었습니다. 내가 캐나다에서 만나온 한국인들은 같이 뭔가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는 같이 협조해서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토론토 한국일보에도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우리는 필리핀 사람들을 우습게 봅니다. 사실 필리핀 사람들은 우리보다 훨씬 잘해요. 그 사람들은 연방 정부, 주 정부국회의원도 나오고, 시의원도 나오고 그러는데, 한국인들도 뭔가를 해야 하겠다고 계속 생각해 왔습니다. 지금 The Korea Times 매니토바 한인신문이 이니시에이티브를 잡았으니까 한인사회가 같이 일을 하며 대화를 하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매니토바의 한인 역사가 50년이 되었지만 한인회 주최로 Korean Night를 한 적도 있고, 포크로라마를 매년 하고는 있지만, (The Korea Week를) 1주일간 계속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인들을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에서 문박사님은 이민 오신지가 50년이 되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1969년 9월 30일에 캐나다에 왔는데 내일이면 만45년이 됨으로 위니펙에서 저의 대부분의 생애를 보냈습니다. 한인들이 한국의 얼을 살려서 타민족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함께 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사람들이 너무 고립되어서 다른 문화와 별 접촉이 없었습니다. 언어를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신문이 지금하는 일들을 계속하면 이런 문제가 많이 해소되고, 다른 민족들과 교류를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윤>  76년도에 이민을 왔기 때문에 40년에 조금 모자랍니다. 한 2년 전에 The Korea Times 매니토바 한인신문이 시작하기 전에 신문을 해 보고 싶은데 조언을 해 달라고 했을 때  말로 표현은 할 수 없었지만 내심으론 아주 기뻤습니다. 이유는, 우리 커뮤니티가 이제부터는 행사나, 해야 하는 일들을 외부적으로 펼쳐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외적으로 매니토바의 한인들이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신문이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발로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준적이 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자리에 와서 보니까 많이 발전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송발행인은 개인적인 활동을 통해 이미 대외적으로 자리를 잡으신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1주일동안 한국인들의 문화, 음식과 같은 이런 것들을 소개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사는 한국인들이 과거에 우리가 실수 했던 것에서 배우기 위한 방법론을 제공하는 장을 만들면 새롭게 이민오시는 분들께도 상당히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축적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채널이 없었지만 신문이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런 모임을 통해서 과거를 되돌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이야기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  이민 50년이라고 했는데, 사람으로 치면 인생의 중반에 해당하는 나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한인 사회를 되돌아보면 대외활동과 같은 이런 적극적인 활동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의 한인사회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부족했는데 신문이 발행되면서 더 많고 다양한 정보를 얻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짧은 2년의 기간이었지만 한인 커뮤니티가 대외적으로 많은 홍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송> 감사합니다. 저희는 좋은 내용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매니토바 한인 이민 50년에 대한 간단한 소감이나 평가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   45년전에 제가 처음 왔을 때는 한국인들이 어린이를 합해서 모두 50명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매주일마다 교회에 모여서 간단히 예배를 드린 후에 이야기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오신 분들이 돈이 많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집이나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 몇집 안되었습니다.  45년이 지난 지금은 한인 숫자도 많이 늘어났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게 사는 것을 보면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 당시에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직장을 다닌다든지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좋아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단합하여 더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윤>  여기에 사시는 분들보다 떠난 사람이 훨씬 많으리라 생각하는데 이것이 참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주정부나  시에서 한국인 커뮤니티를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상당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배경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한 이런 점도 무시를 하지 못합니다. 앞으로는 우리가 더 노력을 해야 할 점은 메인스트림에 진출하여 1.5세나 2세들이 정치적으로 활약을 해야 할 시기도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기성세대가 이런 준비를 해 주어야 합니다.

<이>  50년이전의 이민 생활과 오늘날의 이민 생활은 하늘과 땅차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50년을 양적인 면에서 보면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조금 아쉬운 점은 질적인 면에서는 과연 어떨까는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  처음에 오신분들은 중에는 전문인들도 많았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당히 힘들게 살았습니다. 지금은 한국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고, 여기에 사시는 한국인들도 상당히 잘 사십니다만 저가 보기에는 한국인들은 캐나다 사회에 너무 진출을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토의를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캐나다  정치와 사회에 진출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 아이들을 의사나 변호사를 시킬 이야기만 합니다. 토론토를 보면 한국인 의사만 몇 백명이지만 인구가 10만이 넘는데 한국인 MP나MLA가 한 명도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교육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는 많은 대회를 하고, 진지한 토의를 해야 할 것 같고, 이런 모임을 통해서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디어를 낼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질문> 매니토바 코리언 커뮤니티가 가진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윤>  우리 커뮤니티의 가장 큰 강점은 이 곳에 오는 한국인들이 스마트하고, 경제적인 자립심이 높은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보다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영업은 고용창출의 기회가 되는데 이것도 우리 한국인 커뮤니티의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둘째로는 한인회가 조직된 이후로 누가 한인회를 맡느냐에 따라 좋았던 떄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때도 있기는 했지만, 50년동안 한국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기관이 있어 왔는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  개인적으로 스마트하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것이 한인들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지금 한국의 대학 진학율이 70퍼센트대인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을 나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이처럼 대학 진학율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국가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고학력에 스마트하고 똑똑합니다.

두 번째로는 비즈니스를 하는데 상당한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한국 사회처럼 높은 경쟁을 요구하는 사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어릴 때부터 공부든, 일이든 경쟁을 통해 이기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이것은 해외에 이민을 와서 비즈니스를 하는 데도 캐네이디언이나 다른 민족들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실제 해보면 한인들의 경쟁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것을 우리가 어떻게  공동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학진학율이 높고, 경쟁률이 높은 것은 한국인의 강점인 것은 맞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매니토바의 경우 대학 진학율은 30퍼센트 좀 넘고, 캐나다 전체는 50퍼센트가 안됩니다. 그럼에도 노벨 상 (평화상 제외)을 수상한 사람이 20명이 넘습니다. 또한 우리나의 경우 대학 졸업자들을 보면 전문분야의 실력은 부실한데 졸업장만 받은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경쟁력이 높은 것이 강점이긴 합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이 단결해서 경쟁력이 높다면 그것은 최고입니다. 하지만 왜그런지 한국사람들은 같은 뿌리이지만 단결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력이 부족한 10사람과 어중간하게 똑똑한 사람 1사람과 경쟁을 하면 결과는 단합해서 일하는 10사람이 이깁니다. 저가 보기에 한국사람의 강점은 경쟁력이 월등하다는 점입니다. 제도적으로 교육이 높은 것도 세계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 사람들이 개인적으로는 재능이 많고, 높은 경쟁력과 같은 좋은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매니토바 한국인 커뮤니티에는 특별한 강점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우리가 함께 모여 강점을 만들어 다른 에스닉 그룹과 경쟁을 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앞으로 매니토바 한인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세대들이 정직함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면에서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하고, 언제나 개선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세대들이 깊이 반성해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질문> 지난 50년 동안 매니토바 한인사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었던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50년에 걸쳐서 성공적으로 이룬 것에 대해서는 저가 과거의 일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선뜻 기억 나는 것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똑똑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것이 너무 과해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커뮤니티를 되돌아 보면 성공적으로 이루었던 점 보다는 아쉬운 점이 더 많이 있습니다. 개개인 보다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여 뭔가를 함께 형성시키려는 의식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인회장을 하면서 느낀 점도 이런 점이 참 아쉬웠습니다. 뭔가 같이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하는데 관심이 다른 곳에 있고, 정작 중요한 우리 커뮤니티 활동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관심을 끌도록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포크로라마와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실행을 해 왔는데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한국 사람들이 캐나다 사회에 참여를 못하고, 같이 뭔가를 하지 못하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전문직에도 많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합쳐서 뭔가를 하려고 했다면 위니펙에도 시티 카운셀러, MP, MLA 를 배출하는 것은 문제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   우리 한국인 커뮤니티가 무엇을 성공 했을까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만, 아쉬웠던 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80년대 초반에 우리 한국인들이  이 곳으로 많이 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봉제협회가 봉제공들을 많이 초청하여 바로 영주권을 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단계적으로 300명 정도가 왔는데 이분들이 열심히만 해 주었으면 계속해서 한국인들이 늘어 났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당시는 매니토바는 몬트리올 다음으로 봉제 산업이 활성화 되었던 곳입니다. 그 때 오신 분들은 한국에서 봉제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1주일간 공부하여 시험만 합격해서 오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봉제 일은 하지 않고 다른 주나 미국으로 빠져 나갔고, 영어까지 못했기 때문에 봉제협회에서는 한국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좋지 않게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 대신에 필리핀 사람들을 더 많이 데려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매니토바 비즈니스 노미니 프로그램입니다. 캐나다에 가장 쉽고 빠르게 이민올 수 있는 방법은 매니토바 비즈니스 노미니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이민오기 쉬운 점을 이용해서 이민온 후에 정착을 하기 보다는 다른 주로 이주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한국사람들의 신용도가 떨어지기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정부는 예치 금액도 5만달러에서7만5천달러로 올리고, 지금은 10만달러로 올렸으며,  영어, 나이, 학력과 같은 규제를 점점 더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었는데 이런 것들을 놓치지 않았다면 한국사람들이 더 많아 오고, 한인들의 숫자도 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윤>  우리 커뮤니티 안을 되돌아 보았을 때 잘못해 놓은 점이 잘해 놓은 점보다 많기는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한인회를 설립하여 50년동안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유지를 해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포크로라마에 1 – 2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참석을 했는데 지금은 누가 한인회장이 되느냐에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정착이 된것이 우리의 자랑거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 한인단체가 모여서 대표적으로 할 수 있는 행사가 포크로라마밖에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전수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활용도면에서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한인회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대답을 하는데 부담을 주는 질문이어서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저가 만난 많은 캐네이디언들은 한국인 이민 선배들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해주었습니다. 말씀들을 듣고 보니 이민 선배들의 좋은 사례를 더 많이 찾아내고 이야기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질문> 미래에 더 발전하는 코리언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문>  마르셀리노 장관이 오셔서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정치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랄 때 보면 개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개성을 살려 각 분야에서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가 캐나다에 온지 한 50년이 되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의사와 변호사를 제외하고 다른 각분야에는 뛰어난 한국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가면 또 한국인 교수들은 많습니다. 저가 처음에 매니토바 대학에 왔을 때가 79년이었는데 그 때는 매니토바 대학에 한국인 교수가 여덟 분 계셨는데 1주일에 꼭 한번 만나 점심을 같이먹고, 살아가는 이야기 하면서 재미있게 지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그 분들은 다 돌아가시고 제일 막내였던 저만 남았고, 이제는 저가 제일 고참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젊은 교수들이 제법 오셔서 매니토바 대학교에도 4 – 5분이 계시는것 같은데, 한국사회가 변해서인지 한번도 모두 만나서 식사 한번 한적이 없어요. 혹시 모임이 있을 때 다 참석은 못하지만, 나는 꼭 가려고 하지만 안 될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모두 바쁘기도 하지만 혹시 서로 피하는 것은 아닌지?.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국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뭘 이루어 내는 그것을 지금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인 제자들의 초청이나 학회 일로 중국을 자주 가는데 중국은 옛날 유교 사상으로 되돌아가는데 비해 요즘 서울을 가보면 한국 학생들은 무지하게 버릇이 없습니다. 전부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들 이라는 인상을 받게됩니다. 젊은 세대들의 이런 현상이 이민사회에도 나타나고 있을까? 걱정이 되는 때가 있습니다. 수학공식 외우고 이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인사회는 이런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처럼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뭔가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리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커뮤니티가 잘 되려면 한인회가 제대로 서야 합니다. 저의 과거 45년을 되돌아 보면 초창기 한인들의 숫자가 적었을 때는 돌아가면서 회장을 선출했습니다. 한인들이 증가하면서 서로 다투고, 나누어지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한인회장이었던 이종동씨를 중심으로 이래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하여 이전까지 하지 않았던 회의록을 만들어 남기고,  회지도 매달 만들어 배부 하였습니다. 회지도 한 사람이 만들지 않고 편집위원회를 만들어서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만들기도 했습니다. 당시 컴퓨터가 처음 나왔던 시기여서 제가 컴퓨터로 타이핑을 하여 회지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 이후로 몇명의 한인회장을 거치면서 한인회가 무너질대로 무너져서 한인회가 거의 사라질 순간까지 갔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 이종석씨가 회장이 되면서 예전의 상태로 복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좋은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전을 가진 좋은 리더가 나와서 정직하게, 한인 커뮤니티를 위하여 제대로 일을 하는 지도자가 나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  문박사님과 권장로님께서 좋은 말씀을 다 해주셨습니다. 저는 여기에 더해서 말씀을 드린다면, 이런 포럼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아이디어나 문제점을 이야기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문박사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야기를 해서 의견이 나와야 해결방법을 찾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런 포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것도 우리 커뮤니티가 발전해 나가는데 중요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한인커뮤티가 잘되려면 개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한인회가 잘되어야 합니다. 단체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인회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사람인 한인회장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인회장을 뽑을 때 정말로 제대로 일을 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올바르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고 한다면, 연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한인회를 보면 전임자의 잘 하는 점을 없애버리고 여러분들이 자기식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하던 일도 서류 등 자기 임기 끝나면 없애 버리는 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바람직한 것은 계속 기록을 해서 한인사회의 변화상에 지속적인 연결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앞에서 말씀하신 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첫째는 각 단체를 맡고 있는 장들의 역할에 따라서 교민사회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단체와 단체의 교류와 친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전체 커뮤니티가 활성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단체장만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단체장과 구성원이 잘 조화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은 리더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심을 갖기도 하고, 갖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역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식과 단체의 회칙에 따라서 하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이것을 벗어나서 뭔가를 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발생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단체장을 뽑을 때는 이런 사람이 후보자가 되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하고, 이런 심포지움과 토론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필리핀 커뮤니티를 보면 참 부러울 떄가 많이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문제가 있으면 타운홀 미팅과 같은 것을 참 자주 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커뮤니티 문제 해결을 위한 타운홀 미팅도 실시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매니토바 모든 한인단체장 분들께 편지와 이메일로 초청장을 보냈습니다만 권병현 문화회 회장님과 전욱표 매니토바 치과기공사 협회장님만 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자리 방청객으로 오신 두 분께도 잠깐 소감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욱표, 매니토바 치과 기공사 협회>  오늘이런 포럼이 열리는 것은 주최측의 노력도 중요하고,  이민 선배들이 한인사회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많은 배움의 기회를 주신 이민 선배들에게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정훈, Kinchi Sushi 사장>  오늘처럼 원로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영업을 하는 교민들이 많고, 바쁘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좋은 경험담을 통해 생각이나 행동이 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마무리> 스마트한 매니토바 코리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한국과 매니토바 한국인 커뮤니티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 채널 (커뮤니티 TV 등)을 이용하여 한국을 알리는 등 좀더 다양화 하는데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  한국인들은 모두 스마트 합니다. The Korea Times 매니토바 한인신문이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한국인 커뮤니티가 Western Society와 적극적으로 교류를 맺으려고 노력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앞에서 언급이 된 것처럼 회장단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인회가 조금 되는듯 하다가 또 흐지부지되는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실을 기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단체장들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단체가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 Main Stream으로 뛰어 들어가야 하고, 그래야 이 사람들로부터 스마트한 코리언이라는  인정을 받는 것이므로 차근차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이>  한국에서 스마트한 사람과 이민사회에서 스마트한 사람의 행동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이민사회에서 필요한 스마트한 한국인이란, 한국인들은 강하기 때문에 다른 문화를 수용하고 이해 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은 안그런데 여기는 왜 이모양이야!” 하는 식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는데 이는 한국과 다른 사회구조 (정치, 문화, 교육 등등) 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캐나다를 동일시 해 버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봅니다. 그래서 스마트하지 못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스마트한 한국인을 가로막는 요인은 의식의 변화가 잘 안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식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고립되는 현상이 점점 깊어가는 경향을 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마트한 한국인이 되려면 우리가 사는 매니토바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생각을 바꾸면 스마트한 한국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문>  예를들어 중국인 제자들이 초청을 하여 가끔 위니펙 중국인 행사에 몇번을 갔는데, 그들의 행사에 캐나다의 고위 정치인들이 여러명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오늘과 같은 이런 모임에 Flor Marcelino 장관과 같은 정치인이 왔다는 사실, 또 지난주에 열린 “The Legacy of Korean War Veterans” 사진전에도 여러 매니토바의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것을 보면서, The Korea Times 매니토바 한인신문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종종 우리는 한국인들에게는 영어 문제가 있다고들 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국제학회에를 가보면 발표자가 영어를 잘 못해도 연구내용이 좋으면 발표장이 만원을 이루지만,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이 발표를 해도 연구 내용이 부실하면 사람들이 다 나가버리는 것을 봅니다. 저가 하고 싶은 말은, 이웃 사람들과 만나면 꼭 ‘Good Morning’ 하고 인사를 하시고, 악수 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변사람들과 친하게 되고, 커뮤니티 사람들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캐나다의   Western 문화에 익숙하게 됩니다. 다시 강조해서 이야기 하자면, 한국 사람들이 정치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스카트한 한국인이 되는 지름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은경 편집장> 저희 신문은 언제나 사실에 바탕을 두고 기사를 더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것을 다음 세대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데 신문이 더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해 주신데 감사를 드립니다.

<사회>  긴 시간동안 여러 이야기를 들려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시간이 매니토바 한국인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좌담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