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toba Pharmacare에 대해

캐나다에서는 한국에서와 달리 병원이나 약국에 가는 일이 쉽지 않다. 의사 또는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약값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처방의약품 조제시 처방 건당 조제료를 청구하는 한국과 달리 캐나다는 처방 약품당 조제료를 청구하므로 여러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라면 경제적인 부담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과 비슷한 개념의 Manitoba Pharmacare Program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Manitoba Pharmacare란 매니토바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약품 구입 지원 프로그램이다. coverage는 가족의 연간 소득과 가족구성원의 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deductible이 산정되고 누적된 처방의약품 구입 금액이 deductible을 넘는 순간부터 Pharmacare coverage가 적용되어 처방전에 의해 조제되는 의약품은 대부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간 수입이 40,000달러인 4인 가족의 경우 해당 규정에 의해 약 1,500달러의 deductible이 산정될 수 있다. 만약 남편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아내는 당뇨로 약을 복용하여 매달 200달러를 약값으로 지출한다면 연간 2,400달러를 쓰게 되는데, 이 중 deductible인 1,50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900달러를 Pharmacare에서 지원받게 되는 것이다. coverage는 해당 년도 4월 1일부터 다음 해 3월 31일까지 적용되고 매년 4월 1일에 새롭게 시작된다.

Pharmacare는 Manitoba Health에 등록되어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신청서는 Manitoba Pharmacare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거나 가까운 약국에 문의하여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처방의약품은 Pharmacare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당뇨 관련 용품(혈당측정시험지, 란셋, 인슐린용 주사기 등)이나 각종 보호대 및 성인용 기저귀 등의 의료용품도 Pharmacare coverage에 해당된다.

그러나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 (Over-the-count product) 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일부 외용 여드름 치료제나 외용 항진균제 및 액상 진해제와 같이 처방의약품 중에서도 Pharmacare coverage에 포함되지 않는 것들이 있으니 미리 약국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 최혜인: 약사, Archibold Pharmacy & Medical Centre, 662 Elizabeth Road, 204-505-3060)